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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歌

개별꽃 그를 보내고 내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나던 날,, 다행이 난 울지 않았다. 무너지지 않았다. 가슴으로만 울었다. 소리내지 않고 우는 방법을 이제는 안다. 그래도 아프다. , , , , 면역되지 않는 슬픔이 야속하다. ,,,,, 모란동백-이제하 더보기
처녀치마 노래를 부르고 싶다. 흥얼흥얼 흥겨운 어깨춤으로 불러내고 싶다. 울아버지 잔치집마다 두드려대던 장구소리만큼은 흥에 겨웠으면 좋겠다. 넉넉한 웃음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립.다. 닫혀진 마음으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 언제가는 열리지 싶은 마음이 조급하다. 그.립.다. ,,,,,,,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더보기
동강할미꽃 들꽃은 바람의 어깨를 빌어 비로소 소리내어 울음운다. 바람은 들꽃의 흐느낌으로 비로소 스스로의 존재를 깨닫고 확정한다. 나,,, 들꽃일까..? 바람일까..? ............? 바람은 울어도 들꽃이 아니다. 들꽃은 아무리 용을 써도 스스로는 울지 못한다. 나,,, 바람일까..? 들꽃일까..? ............? Rhythm Of The Rain - Dan Fogelberg 더보기
너도바람꽃 (추모/여운) 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쯤 가십니까? 당신이 가는 꽃길에 아침이슬을 섞어서 눈물 한방울 흩뿌려 드립니다. 당신보다 두배는 더 큰 아이를 아들인양 꼬옥 안아주시던 그 가냘프던 힘 아직도 내 겨드랑이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느껴지는데,, 안타깝게도 당신은 이제 없습니다. 참 무정하게도 가십니다. 아직도 채 마르지 않은 제 슬픔을 그렇게 안타까워 하시더니 당신마저 슬픔을 한아름 안겨주고 가시는군요. 참...무정도 하십니다.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드리지 못한 나는 어떻게 슬퍼해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게 슬퍼만 하고 있습니다. 그저 가시는 걸음걸음 고운 꽃길들이기를 빌어봅니다. 제 슬픔과 눈물을 양분삼은 어여쁜 꽃들이 당신의 오솔길을 환하게 밝혀주기를 빌어봅니다. 꽃을 사랑한 당신. 꽃이되어 다시 태어날 당.. 더보기
꿩의바람꽃 왜 그랬을까? 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 홀로 선 그림자조차 외롭다. ,,, Unspoken Words / Hiko 더보기
변산바람꽃 두려운가? 그저 가슴이 떨릴뿐,, 我를 위해 굳이 두려움과 떨림을 구분하였다. 자신있게 살고 싶었다. 때로는 오만하고도 싶었다. 당당하지 못함에 대한 자책이다. ○,, Song Of The Reed / Tim Mac Brian 더보기
변산바람꽃 당신이 누운 자리 그 大地에 잠시 몸을 뉘여 봅니다. 그동안 평안 하셨는가요? 유난히 긴 겨울 많이 추우셨지요? 문안 인사를 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당신을 뵈러 가는 길목이 왜 이렇게 멀기만한지 모르겠습니다. 죄스러운 마음이 오히려 더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서성대다가 아쉬운대로 산자락 낙엽위에 몸을 뉘이고 당신을 느껴봅니다. 아직은 어설픈 봄 南으로 향한 마당가에 아지랑이 피고 시냇물 소리가 좀 더 맑아질 무렵 다시 당신을 찾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 Song Of The Reed / Tim Mac Brian 더보기
너도바람꽃 아련하게 돌아서다. 해맑은 웃음 뒤로 숨어버린 회색빛 그리움 한결같이 그리워하였지만 끝내 아무도 돌아보지는 않았다. ^^;; Lacy J.Dalton - Black Coffe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