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운 자리
그 大地에 잠시 몸을 뉘여 봅니다.
그동안 평안 하셨는가요?
유난히 긴 겨울 많이 추우셨지요?
문안 인사를 또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당신을 뵈러 가는 길목이 왜 이렇게 멀기만한지 모르겠습니다.
죄스러운 마음이 오히려 더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서성대다가
아쉬운대로 산자락 낙엽위에 몸을 뉘이고 당신을 느껴봅니다.
아직은 어설픈 봄
南으로 향한 마당가에 아지랑이 피고
시냇물 소리가 좀 더 맑아질 무렵 다시 당신을 찾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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