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줄기/허설
끝내 힘들다고는 말하지 아니 하였습니다
그저 그립다고만 하였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가슴이 아프다고는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간간히 그립더라고만 하였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파란 하늘
그래서 더 당신이 보고 싶은가 봅니다
무엇이 그리도 죄스러운지
가슴에 들어 앉은 돌덩이들을 안고는 차마 당신을 찾지 못합니다
세월이..시간이 제 가슴을 삭혀내면
조금만 덜어주면 그땐 원없이 당신앞에서 울어보겠습니다
당신의 무릅팍에 엎어져서 뜨겁게 울어보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