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쌓았습니다.
영원히 절대로 허물어지지 않을 담을 쌓았습니다.
분노하면 할수록 그 벽은 더 거칠어지고 더 단단해지고 마음은 자꾸 황폐해져만 갔습니다.
타들어 가는 듯한 사막의 갈증..폭발할 것 같은 분노의 열기..때로는 암울한 지하공간에 홀로 남은 듯한 암담함까지..
하지만 아무리 견고한 벽이라도 애달픈 눈물에는 허물어지는가 봅니다.
슬픔은 그 어떤 벽이라도 가두지내지 못하는가 봅니다.
이제는 허물을 때입니다.
스스로의 담장안에서 스스로 나와야 할 때이지 싶습니다.
가두어 두기에는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흘려야할 눈물들을 더 이상은 감당해내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_(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