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줄기/허설
아무도 없는 마당을 내다보다가
내님인듯 지나가는 바람 한자락을 보다
애써 외면하던 사람들이 아쉬워질때쯤 해가 저물고
산자락을 길게 늘어뜨린 하루가 붉은 한숨을,,,
어디쯤일까?
어디쯤인가?
달려가는 마음보다 더 빠른 바람이 속절없더라
야속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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