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도바람꽃 (추모/여운) 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쯤 가십니까? 당신이 가는 꽃길에 아침이슬을 섞어서 눈물 한방울 흩뿌려 드립니다. 당신보다 두배는 더 큰 아이를 아들인양 꼬옥 안아주시던 그 가냘프던 힘 아직도 내 겨드랑이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느껴지는데,, 안타깝게도 당신은 이제 없습니다. 참 무정하게도 가십니다. 아직도 채 마르지 않은 제 슬픔을 그렇게 안타까워 하시더니 당신마저 슬픔을 한아름 안겨주고 가시는군요. 참...무정도 하십니다.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드리지 못한 나는 어떻게 슬퍼해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게 슬퍼만 하고 있습니다. 그저 가시는 걸음걸음 고운 꽃길들이기를 빌어봅니다. 제 슬픔과 눈물을 양분삼은 어여쁜 꽃들이 당신의 오솔길을 환하게 밝혀주기를 빌어봅니다. 꽃을 사랑한 당신. 꽃이되어 다시 태어날 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