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靄歌

구와말/벼룩나물

 

 

 

 

 

비었다

공허함은 아니고

쭈 구러짐은 더욱 아닌

그냥 비었다

 

,,

 

 

 

 

 

 

 

 

 

 

허기진 가을이 뾰족한 바람으로 불었다

허울좋은 붉노랑 낙엽비

나는 비웠

너는 떨군다

 

채우지 않고 새울 밤을 원한다

일단은 고프다

,,,

 

 

 

 

2016.11.6

미리내 성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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